김장훈 공황장애 증세

김장훈이 앓는 ‘공황장애’…이런 증상 겪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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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부 천사’로 알려진 가수 김장훈이 공황장애가 재발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공황장애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병인지 제대로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은 누구나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 처하면 공포감을 갖게 마련이다. 그런데 특별히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 아닌데도 신체의 경보 체계가 오작동을 일으켜 위협에 처했을 때와 같은 반응을 일으키는 병적인 증상을 공황장애라고 한다.

예를 들어 출퇴근길에 지하철을 타러가거나 사람들의 붐비는 백화점에 들어갈 때 미리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느닷없이 무섭고 고통스러운 증상들이 나타나거나, 또 그런 경험을 하게 될까봐 평소에 하던 일을 마음 편하게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일이 갑자기 일어나면 공황발작이라고 한다.

살면서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사람은 매우 많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전체 성인 인구의 30%가 한 차례 이상 공황 발작을 경험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개 한 번에 그치는 경우는 공황장애로 진단하지 않는다. 공황발작이 거듭되고 특별한 스트레스나 신체 이상의 원인이 없다면 공황장애로 여겨지는데, 현재 우리나라에는 이런 환자가 인구의 1~2%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공황발작이 일어나면 여러 가지 증상을 겪게 되지만 공황발작이 그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 따라서 병을 앓는다고 해서 목숨을 잃는다거나 하는 극단적인 상황은 일어나지 않는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치료를 하면 대부분 공황장애의 두려움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 공황장애 증상…체크리스트

-호흡이 가빠지거나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지럽고 휘청휘청하거나 졸도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맥박이 빨라지거나 심장이 마구 뛴다

-손발이나 몸이 떨린다

-땀이 난다

-누가 목을 조르는 듯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메슥거리거나 토할 것 같다.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들거나 자신이 내가 아닌 듯한 느낌이 든다

-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느낌이 든다

-화끈거리는 느낌이나 오한이 든다

-가슴 부위에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낀다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낀다

-미쳐버리거나 스스로 통제를 할 수 없게 될 듯한 두려움을 느낀다

이상의 증상 중에서 4가지 이상의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여 점점 심해지다가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달하는 경험을 했다면 공황발작을 겪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by 오가며 | 2011/10/20 14:55 | 소설 자료들 | 트랙백 | 덧글(0)

대리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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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 면접서 성매매 '은밀한 제안'도
●'현대판 씨받이' 알선 브로커 첫 덜미 난자 제공 은폐위해 숙소 빌려 합숙·관리 '대리모 카페' 불임자 절박한 사정 이용 무료 기증 약속했다 말 바꿔 돈 요구 악용
입력시간 : 2011.10.09 16: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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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정자를 사고파는 이들이 지난 6월 경찰에 적발된 데 이어 이번에는 '현대판 씨받이'를 알선하는 브로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0일 인터넷으로 20대 후반∼30대 초반의 대리모를 모집해 불임부부에게 난자를 제공하고 대리 출산을 알선한 혐의(의료법 위반 등)로 브로커 A씨(50)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난자를 제공한 대리모 B(30)씨와 범행에 가담한 간호조무사D(27)씨를 각각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과 의료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실 A씨 같은 '씨받이 브로커'는 이미 수년 전부터 활동해 왔지만 경찰에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생명을 사고파는 이들의 행각과 더불어 고객관리 수법도 놀랍다. A씨 등은 대리모의 안전한 착상과 건강한 임신상태를 유지하고 난자제공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강북구에 24평짜리 숙소를 임차해 대리모를 합숙ㆍ관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희망과 절망의 두 얼굴 대리모 실태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에서 한 대리모 카페를 찾아 회원으로 가입했다. 카페에는 난자?정자를 사고파는 이들뿐 아니라 씨받이를 찾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렇게 은밀히 활동하는 카페가 생각보다 많다. 그만큼 수요와 공급이 많다는 뜻이다. 사정은 이렇지만 이들을 무조건 단속할 수만도 없다. 경찰 관계자는 "정자?난자를 사고파는 것을 단속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모호한 부분이 많다"며 "정자나 난자를 돈으로 거래한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불임으로 아이가 간절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최후의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말대로 대리모를 찾는 이들의 사정은 절박하다. 이 카페의 한 회원은 "대리모 경험이 있으셨어도 좋습니다. 처음이신 분들도 좋고 좋은 조건의 대리모를 소개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조건만 맞으면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고 싶습니다. 제 메일 주소는 ○○○love@naver.com입니다. 메일로 먼저 연락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회원은 이어 "부디 장난만 치지 말아주세요. 더 이상 힘들지 않고 싶어 결정한 것이니 제발 상처주지 마셨으면 합니다. 너무 힘드네요"라고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이처럼 대리모 거래가 은밀하게 점증하고 있지만 법적 처벌기준은 모호하다. 이번에 적발된 씨받이 브로커 사건이 그 예다. 이 사건에서 불임부부와 A씨에게 대리출산을 의뢰 받아 임신ㆍ출산을 시도한 대리모는 총 29명이고 이중 11명이 임신에 성공했지만 불법으로 난자를 제공한 2명만이 사법처리 대상이다. 최근에는 대리모에 이어 대리부가 되기를 희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들이 올린 글을 보면 하나같이 학벌과 건강한 신체를 내세우고 있다. 대리부 희망자들의 프로필을 보면 해외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다니고 있으나 뜻하지 않은 일로 급전이 필요해 대리부로 나서게 됐다는 이도 눈에 띄었다. 대리모 카페의 함정 회원들 중에는 조건 없이 정자를 기증하겠다는 이들도 있다. 아이디가 P△△인 회원은 카페 게시판에 "아무 조건 없이 정자 기증하고 싶습니다. 간절히 원하는 분 꼭 드리고 싶네요. 정자은행에 기증하려 했더니 절차가 너무 까다롭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관계로 이런 방법을 택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일부 기증자들 중에는 기증 후 말을 바꿔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대리모 카페는 불임자들이 최후의 희망을 찾는 곳이지만 악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정체가 불분명한 브로커들이 '희망'이라는 단어로 불임부부를 유혹하는 글도 보였다. 브로커들 중에는 돈만 챙기고 잠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피해를 볼 경우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아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아이디 DXXX를 사용하는 회원은 "대리모를 하기로 한 여성이 갑자기 계약금만 받고 계약을 파기했다"면서 문제의 해결방법을 찾고 있었다. 계약금을 되찾고 싶다는 것이지만 쉽지 않다. 현행법상 불법한 원인에 의한 계약은 무효하다. 돈을 주고 대리모 계약을 했다면 이는 불법이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계약은 불법 계약이기 때문에 유효하게 성립되지 않아 계약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민법 제103조 (반사회질서의 법률행위)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한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법률행위는 무효로 한다'는 항목에 저촉되기 때문이다. 또 대리모 대리부를 희망한다는 내용을 보고 연락하면 성매매를 종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때 아내의 불임으로 고민하다 대리모카페에서 대리모를 찾으려 한 적 있다는 K씨는 "대리모를 지원하는 이들을 여러 명 만나봤는데 정작 만난 자리에서 성매매를 제안하는 이들도 있었다"며 "대리모나 대리부를 찾는 것은 아이를 원하는 부부입장에서 위험부담이 큰 모험"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적발된 브로커들의 행각은 말 그대로 '현대판 씨받이'다. 기존 대리모는 불임부부의 정자와 난자를 채취한 후 체외 수정하여 대리모에게 착상한 후 출산했다. 하지만 이들은 대리모의 배란기에 맞춰 불임부부 남편에게 채취한 정자를 주사기로 대리모 몸 속에 직접 주입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해 대리모가 임신?출산하면 아이를 넘겨줬다. 경찰 관계자는 "브로커들은 당사자들이 직접 인공수정을 받게 하여 난자제공 사실을 은폐하려는 치밀함을 보였다"며 "대리모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다시 대리모를 지원하는 등 전문 대리모 경향화를 보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by 오가며 | 2011/10/09 20:50 | 소설 자료들 | 트랙백 | 덧글(0)

불임부부들에게 난자를 제공해 아이를 낳아준 대리모, 현대판 씨받이

불임 부부들에게 난자를 제공해 아이를 낳아준 대리모와 이를 알선한 현대판 ‘씨받이’ 브로커가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30일 불임 부부 남편의 정자를 주사기에 담아 대리모의 질 속에 주입하는 방법 등으로 대리모와 불임 부부를 연결해준 혐의(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브로커 정모 씨(50)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 2008년 8월 인터넷에 대리모와 불임부부를 모집하는 대리모 홈페이지를 개설, 최근까지 총 11차례 불임 부부에게 대리모 29명을 연결해주고 2억 원 상당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불임 부부 남편과 대리모를 부부로 가장시켜 병원에서 인공수정을 받아 임신이 되도록 하거나, 남편과 대리모를 호텔 등으로 불러 정액을 받아 주사기를 이용해 대리모의 자궁에 주입하는 방식을 썼다고 경찰은 전했다. 

정 씨는 대리모의 원활한 착상과 건강한 임신상태 유지 및 보안 등을 위해 브로커 주거지 부근에 마련한 집에서 대리모를 합숙하게 했다. 

정 씨가 불임 부부와 대리모를 알선한 대가로 받은 돈은 약 2500여만 원이며, 출산에 성공한 대리모는 사례금 4500만 원 정도와 한 달 50만~70만원의 생활비를 불임 부부로부터 받았다. 

경찰은 “과거에 난자만 제공해 체외수정을 한 일당이 적발된 적은 있지만 대리모의 질에 정액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임신을 하도록 하는 방식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밝혔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by 오가며 | 2011/10/01 12:50 | 트랙백 | 덧글(0)

딥하우스 살인범 14년 만에 찾았지만. 복역중 간암으로 사망

딥하우스 살인범 14년 만에 찾았지만…
다른 살인죄로 복역 중 3주 전 간암으로 사망
올해 3월에 "내가 죽였다" 밝히고 물증도 제시
입력시간 : 2011.09.02 02:40:08
수정시간 : 2011.09.02 10:48:05
 
 
 
 
  • 서초동 딥 하우스 살인사건을 추적해온 김원배 경찰청 수사국 범죄수사연구관이 지난 8월 19일 경찰청 사무실에서 이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컴퓨터 화면은 사건 당시 현장을 찍은 사진.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k.co.kr
살인죄 공소시효(15년)가 6개월 남은 서울 서초동 디스코텍 딥하우스 살인 사건(한국일보 8월 20일자 17면)의 범인이 14년 만에 확인됐다. 하지만 이 범인은 3주 전 서울구치소에서 간암으로 숨졌다고 경찰이 1일 밝혔다.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숨진 이모(62)씨가 1997년 3월 발생한 딥하우스 여주인 오모(당시 43세)씨, 관리인 김모(당시 55세)씨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씨는 2005년 서울 강남구에서 금은방을 털다 살인죄를 저질러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지난 3월 자신을 체포했던 한 경찰에게 '내가 딥하우스 사건의 범인'이라고 말했고 이 경찰이 '증거가 있느냐'고 묻자 범인만이 알 수 있는 물증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그 물증이 무엇인지는 말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씨의 자백 외에 물증을 확인, 이씨를 살인 혐의로 추가 기소하기 위해 검찰과 협의 중이었다. 그러나 이씨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지난달 숨지자 이씨의 추가 살인 혐의를 '공소권 없음'으로 정리, 딥하우스 사건을 종결하는 방안을 검찰과 협의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경찰이 그 동안 용의자로 꼽았던 다른 무기수나 몽타주까지 그렸던 용의자와는 다른 인물"이라며 "이씨의 생명이 조금만 더 남아 있었더라면 딥하우스 살인 사건을 깨끗이 종결 지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범행 동기나 범행 경위 등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는 데다 이씨의 자백만으로 14년 묵은 미제 살인사건을 털어내듯 종결하는 것은 무리해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97년 3월 11일 오전 6시40분 당시 강남권 최대 디스코텍이었던 딥하우스 지하 1층에서 여주인 오씨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꾸리고 금품을 노린 강도 살인, 업소 간 이권을 둘러싼 보복, 치정, 조폭 개입설 등 다각도로 사건을 조사했다. 하지만 범인을 찾아내지 못해 서울청 대표 미제사건 중 하나로 남았고 내년 3월 11일이면 공소 시효도 만료될 예정이었다.

[사건과 사람] "여주인 내가 죽였다" 14년 만에 첩보, 그러나 그는…
공소시효 6개월 남은 1997년 디스코텍 '딥하우스' 살인사건


1997년 3월 11일 오전 6시40분께 유흥가가 밀집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형 디스코텍인 딥하우스 지하1층 후문 계단. 건물 청소원 박모(44ㆍ여)씨가 청소를 하기 위해 이 곳에 들렀다 여주인인 오모(43)씨와 관리인 김모(55)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들은 가슴에 흉기를 10여차례 찔려 현장에서 즉사했다. 없어진 것은 오씨의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이 들어 있던 가방이었다.

강남구보다 서초구에 유흥업소가 많을 때인 데다 대로변, 강남 최대급 디스코텍에서 살인 사건이 나자 경찰은 곧바로 하태신 서초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차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 추정 시각을 11일 0시50분부터 오전 6시 사이로 봤다. 사건은 직원들이 퇴근한 뒤 발생했다. 딥하우스는 오후 5시에 문을 열어 자정에 영업을 마감했다.

'딥하우스 살인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이듬해 6월 14일 발생한 강남구 신사동 '사바이 단란주점 살인사건'과 더불어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사건 중 아직까지 미제로 남은 대표 사례다.

딥하우스는 지하 1층 270평 규모의 젊은 층을 위한 대형 디스코텍이었다. 건물 내에는 휴식을 위한 당구장이 있었고 룸도 8개가 있었다. 종업원도 52명이나 됐다. 간부 7명, 웨이터 17명, 보조 웨이터 6명, DJ 10명 등이었다.

경찰은 서울경찰청 강력계 형사 8명 등 수사관 42명을 투입해 광범위한 수사를 벌였다. 또 사건 당일 0시40분께 사건 발생 장소인 비상구 계단에서 우당탕 소리가 난 뒤 건물 밖으로 나갔다 다시 들어간 남성을 본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용의자 몽타주를 작성했다. 이 남성은 흰색 계통의 와이셔츠를 입고 있었고 검정바지에 키는 175 ㎝, 얼굴은 갸름한 편이었다. 경찰은 현상금 3,000만원도 내걸었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강도 살인사건, 업소 간 이권을 둘러싼 보복, 치정, 조폭 관련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수사를 해 나갔다.

당시 경찰은 2인조 강도의 범행으로 추정했지만 매일 밤 수백명이 찾는 나이트클럽에서 지문 등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또 사건 당일 수사 과정에서 전날 매출금으로 추정되는 2,600만원을 당구대 아래에서 찾아내 강도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언론에서는 오씨가 업소를 인수한 이후 조직폭력배들에게 수억원을 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조폭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지만 특이한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디스코텍 공동사장인 한모(55)씨의 친구인 관리인 김씨가 오씨와 함께 일한 지 몇 달밖에 안 돼 치정 살인 가능성도 낮았고 이권 수사도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 사건은 점차 미궁으로 빠졌다.

경찰청 수사국 김원배 범죄수사연구관은 당시 서울경찰청 강력계 관리반장으로, 수사본부 설치ㆍ운영 담당자였다. 그는 19일 기자와 만나 "이권을 둘러싼 보복, 면식범에 의한 계획적 살인, 금품을 노린 우발적 살인 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조사를 했다. 그러나 몽타주가 나온 용의자도 찾지 못했고 주변 인물에서 특이한 혐의점도 안 나와 결과적으로 오리무중에 빠진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관은 범인의 수가 한 명인지, 두 명인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일선 경찰서의 한 형사는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경찰관은 "좁은 비상구 계단에 몰아넣고 무자비하게 난자한 것은 한 명의 범인이 두 명 이상을 죽일 때 사용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말했다.

딥하우스 사건의 원인이 무엇이든 '계획적 살인'일 가능성이 다소 높은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일단 훔친 금품이 없는 데다 경비보안시스템이 해제돼 있었다는 점에서 면식범에 의한 범행에 무게가 실린다. 경찰은 이에 따라 종업원들 모두를 대상으로 샅샅이 조사했으나 역시 혐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내년 3월11일까지다. 이제 6개월 남짓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 그러나 수사팀은 끝까지 범인 추적 노력을 늦추지 않을 태세다.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5팀은 올해 초 수소문 끝에 살인 전과를 가진 정보원으로부터 "서울구치소에 살인죄로 복역 중인 무기수 한 명이 자신이 딥하우스 여주인을 죽였다고 말하고 다니더라"는 첩보를 입수했다. 하지만 문제의 무기수를 직접 조사했으나 자백을 받지 못했다.

김원배 연구관은 "딥하우스 살인 사건은 꼭 해결해야 할 사건으로 공소시효가 지나더라도 반드시 범인을 잡아야 한다"며 사건 해결 의지를 과시했다. 2005년 현직에서 은퇴한 그는 2006년부터 상근연구관으로 위촉돼 후진들을 상대로 수사실무를 가르치고 있다. 김 연구관은 "딥하우스 사건의 수사 기록 등을 관리하면서 후진들에게 수사 과정에서 무엇이 잘못됐고 어떻게 해야 할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숨어 있는 살인자와 형사들의 마지막 6개월 추격전의 결말이 기다려진다.

2011.08.20 한국일보 배성재기자

기사 출처 바로가기 :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109/h2011090202400821950.htm

by 오가며 | 2011/09/02 16:38 | 소설 자료들 | 트랙백 | 덧글(0)

케이블카가 공중에 매달려 있던 10분 동안 ..

종합]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 센스고장 10분간 멈춰//

뉴시스 | 최운용 | 입력 2011.08.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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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뉴시스】최운용 기자 = 27일 오후 2시께 경남 통영에 있는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가 10분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영사인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사고가 나자 예비전력을 사용해 케이블카에 타고 공중에 매달린 탑승객 200여명을 하부 정류장으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는 미륵산 상부 정류장에 있는 안전센스 고장 때문인 것으로 공사측은 파악했다.

공사 관계자는 "센스고장으로 나머지 운행을 중단하고 탑승객들에게는 전액 환불조치했다"며 "심각한 고장은 아니어서 내일부터는 정상적인 운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케이블카 탑승장인 도남동 하부 정류장에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객 4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려수도를 조망할 수 있는 케이블카는 도남동 하부역사에서 미륵산 정상 상부역사까지 1975m의 국내 최장길이로 2008년 4월18일 개통한 이후 3년4개월 만인 지난 20일 탑승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yong4758@newsis.com

<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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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가며 | 2011/08/27 16:53 | 소설 자료들 | 트랙백 | 덧글(0)

하천에 전복된 승용차에서 40대 여자 숨진 채 발견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966036

하천에 전복된 승용차에서 40대 여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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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1시40분께 경남 의령군 의령읍의 한 하천에서 전복된 승용차 안에서 유 모(46.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승용차를 발견한 김 모(33)씨는 "길을 가던 중 하천에 차량의 바퀴 같은 것이 보여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이 하천 양쪽을 연결하는 길이 50m, 폭 3m의 일명 '잠수교'를 지나다 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의령에는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7일 오후부터 이틀간 115㎜의 비가 내렸다.

(의령=연합뉴스)

by 오가며 | 2011/08/08 18:30 | 소설 자료들 | 트랙백 | 덧글(0)

지능적 칼잡이는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9) 지능적 칼잡이는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왜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 가수 남진
연합뉴스

1989년 11월 4일 오후 9시 50분 서울 중구 장충로 2가 타워호텔. 호텔 카바레에서 공연을 마친 가수 남진(당시 43세)은 일본 연예계 인사와 함께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건장한 20대 남자 3명이 몰래 그 뒤를 따라갔다. 남진이 승용차 오른쪽 뒷좌석에 오르려는 순간, 그들 중 한 명이 예리한 흉기를 품 속에서 꺼내 남진의 왼쪽 허벅지를 깊숙이 찔렀다. 남진은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다음 날 신문 사회면에 남진 피습 기사가 실렸지만, 그리 크게 나진 않았다. 남진의 전성기가 이미 지난 때였다고는 해도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로서 다소 섭섭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괴한이 공격한 신체 부위가 배나 가슴이 아니라 허벅지였다는 점에서 언론사들이 덜 위중하게 여겼던 것이다. 허벅지를 찔렀다는 것은 생명을 노렸다기보다는 그저 겁을 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그 사건은 그렇게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조폭들의 ‘허벅지 테러’

하지만 이상한 점은 조직 폭력배들의 칼부림이 있을 때 유독 허벅지를 노려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허벅지는 피를 보면서도 최악의 결과로는 치닫지 않아 상대를 겁주기에 알맞다는 판단에서일까.

법의학자들은 그 반대라고 말한다. 허벅지 테러는 칼을 꽤 다룰 줄 아는 전문가들의 지능적인 살인 수법이라는 것이다. 아래 사례를 보면 무슨 뜻인지 짐작할 수 있다.

#사건 1 2003년 7월 17일 오전 6시 40분쯤 서울 논현동 대로변 포장마차. A(33)씨 등 3명이 흉기로 B씨의 허벅지를 찔렀다. 채권·채무 문제로 서로 심하게 다투다 A씨 일행이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의 허벅지를 여러 차례 찔렀고, B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사건 2 1992년 4월 12일 오후 11시 전주 완산구의 한 당구장. 폭력 조직 W파 행동대원 김모(24)씨가 경쟁 조직 N파 소속 2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범인들은 2층 당구장으로 올라가는 김씨의 뒤를 노렸다. 목격자는 경찰에서 20대 청년 2명이 당구장 계단에서 흉기로 김씨의 양쪽 허벅지를 10여 차례 찌른 뒤 앞길에 대기시켜 둔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두 사건 모두 피해자가 과다 출혈로 사망했고 범인들이 노린 것은 허벅지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는 “조직 폭력배가 낀 테러 사건일수록 피해자의 자상이 허벅지 부위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조폭들이 허벅지 부위를 공격하는 이유는 대퇴부의 동맥이나 정맥을 끊어 상대에게 치명적인 상해를 가할 수 있는 반면, 나중에 자신은 재판정에서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변명할 여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살해를 하더라도 살의는 감추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말이다. 이런 이유로 검찰은 최근 들어 조직 폭력배 등이 관련된 이 같은 범행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의학적으로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전체 혈액 중 20~33% 정도를 쏟으면 사망에 이른다. 하지만 그 과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실제 많은 피가 빠져나가 사망하는 ‘실혈사’(失血死)와 출혈을 하는 동안 급하게 혈압 등이 떨어져 사망하는 ‘실혈성 쇼크사’다. 피를 흘린 채 오랜 시간 방치될 경우에는 실혈사로, 대동맥 등이 절단돼 한꺼번에 급격히 피가 빠져나갈 때는 실혈성 쇼크사로 사망한다.

●전문가의 칼 솜씨는 다르다?

허벅지는 살이 많다는 이유로 갖은 수난을 겪어 왔다. 역사 속의 태형(笞刑)도, 학교의 체벌도 주로 허벅지나 엉덩이에 집중됐다. 하지만 매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처럼 많이 맞으면 신체 어느 부위를 막론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곤장을 맞고 장독(杖毒)으로 죽는 게 이런 경우다. 맞은 부위에 피가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정작 심장에는 혈액이 부족해져 사망하는 것이다. 심하면 우리 몸의 피 6~7ℓ 중 3분의1 이상이 허벅지 한군데의 상처로 몰리기도 한다.

“전문가의 솜씨입니다.” 영화에서 부검을 마친 의사가 형사에게 흔히 던지는 말이다. 과연 전문가의 칼 솜씨라는 것이 존재할까. 부검의들은 이른바 ‘전문 칼잡이’가 낸 자상은 한 해 수백 구의 시신을 부검하는 의사들도 실제로 보기 어렵다고 한다. 국과원 관계자는 “영화에서처럼 사람 죽이는 일이 직업인 사람이 현실에서는 흔치 않은 만큼 일반적으로는 살인자라도 심리적으로 동요하는 주저흔이 남기 마련”이라고 했다.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남진은 “이젠 가해자와 형님, 아우 하면서 지낸다.”면서 모두 용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찔했던 당시 상황은 똑똑히 기억했다.

“흉기가 허벅지를 관통했는데 대동맥이 끊겼으면 위험할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대동맥을 5㎜ 정도 벗어났는데, 저에게도 또 가해자에게도 천만다행이었지요. 하늘이 도운 순간이었죠.”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by 오가며 | 2011/06/15 10:08 | 소설 자료들 | 트랙백 | 덧글(0)

공모할 문학지들

월간 종합 문예지 : 현대문학      www.hdmh.co.kr

                          문학사상      www.munsa.co.kr



계간 종합 문예지 : 문학과사회  
www.moonj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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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예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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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세계     

                          세계의문학   www.minumsa.com

                                              

     동서문학      

                          문학수첩      www.moonhak.co.kr

                          문학과경계  

                          내일을여는작가  



응모부문 및 분량
 
1. 시(10편)
2. 중ㆍ단편소설 2편(단편소설 100장 내외ㆍ중편소설 200장 내외)
3. 평론(70장 내외) 2편






기한 및 당선작 발표
 

마감은 7월 31일(마감일이 공휴일인 경우 익일 소인 유효), 당선작 발표는 본지 10월호

심사방법 및 특전
 

- 심사위원은 본사에서 위촉하고, 당선작 발표와 함께 공표합니다.
- 당선작은 본지에 게재하고, 상패와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당선된 작가는 기성작가로 인정하고, 본사는 집필 활동을 우선적으로 지원합니다.

보내실 곳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동 91번지 ㈜문학사상 신인상 담당자 앞 (138-858)

기타 유의사항
 

- 응모시 겉봉투에 ‘신인상 응모작품’이라고 쓰고 응모부문을 명기 바랍니다.
- 원고의 앞뒤에만 연락처를 쓰고, 응모자의 간단한 자기소개서를 첨부 바랍니다.
- 접수는 출력된 A4 용지로 우편으로 제출하고, 전자우편이나 디스켓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 응모작은 반환해드리지 않습니다.
- 문학사상 편집부(02-3401-8544)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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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작가의 표절이 밝혀질 경우 당선 발표 후에도 취소됩니다. 
- 기등단 신인작가(단행본을 출간하지 않은 작가)도 응모 가능합니다.

 





세계문학 오늘의 작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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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가며 | 2011/05/14 23:35 | 소설 자료들 | 트랙백 | 덧글(0)

입양아 이야기

“내 이름은 서마태… 근데 내가 누구지?”… 美 양부모 출산으로 버림받은 청년 이야기


형은 독특한 외모가 싫었다. 여느 아이와 다른 짙은 눈썹과 큰 코를 가리키며 쑤군대는 어른들이 미웠고, “야, 코쟁이! 영어 한번 해 봐”라는 동네 개구쟁이도 눈엣가시였다. ‘다문화 가족’이라는 말을 떠올릴 정도의 세련미가 없던 1970년대, 형의 유년기는 그랬다. 미군 병사를 사랑한 미혼모였던 엄마의 삶도 팍팍하긴 마찬가지였다.

‘영어 모르는 이방인’의 삶이 버거웠던 형은 차라리 ‘우리 말 모르는 이방인’이 낫다고 여겼다. 엄마도 무언가에 쫓기듯 새로운 미군 병사와의 사랑을 이어갔다. 그러나 1978년 2월 내가 태어나자 생부는 말없이 떠났다. 흐느끼는 엄마에게 형이 다가갔다. “엄마. 동생은 다른 나라로 보내자, 응?” 아직 눈도 못 뜨는 나를 안고, 서울 은평천사원 문을 두드린 건 형이었다. 형이 열일곱 되던 해였다.

그로부터 25년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한 소도시 이탈리안 레스토랑. 한바탕 손님을 치른 후 계단에 걸터앉은 내게 동료가 메모지를 건넸다. ‘형으로부터. 전화 부탁’이라는 간단한 글귀와 함께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형? 누구지?” 송신음이 울리고, 떨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I’m your brother, the real brother(네 형이야, 친형).” 형은 그렇게 나타났다. 내겐 형에 대한 기억이 없다. 아니 존재도 몰랐다. 그는 1993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이민을 떠나왔다. 이민 10년 만에 날 찾아낸 것이라고 했다.

형은 미국에서의 내 삶을 몹시 궁금해했다. 난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한국에 파견 나온 미군 장교에게 입양돼 미국으로 건너왔다. 오랜 불임에 고민했던 양부모는 입양절차가 까다롭고, 오래 기다려야 하는 미국 대신 한국 아기를 선택했다고 한다.

처음엔 내게 주어진 가족이 당연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날 입양한 이듬해부터 차례로 두 남동생과 여동생이 태어나면서 나는 서서히 ‘가족’에서 구분되기 시작했다. ‘삼촌’의 결혼식 등 모든 가족행사에서도 제외됐다. 열여섯 때부터는 집 대신 미국 보육시설에 맡겨졌다.

불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영상전문대학 합격통지서를 받아든 후 학교당국과 장학프로그램 협의를 하던 중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입양 후 귀화절차를 밟지 않아 미국인이 아니어서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양아버지는 “깜박했다. 그래도 내가 나서면 내 커리어(군 생활)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네가 알아서 하라”고만 했다.

지난해 가까스로 찾아낸 입양서류로 재외국민 자격으로 한국여권을 받았다. 양부모의 성인 쉐러 대신 입양 당시 성을 따 서마태라는 한국이름도 얻었다.

누군가에겐 국적이 선택에 불과하다. 세금 덜 내는 나라를 골라 다녔다는 어느 선박회사 사장에게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내겐 국적은 새로운 시작이다. 나는 지난 9일 서울 신촌동에 섰다. 공허했던 매튜 쉐러가 아닌 서마태라는 이름으로. 지난 30년간 내겐 꿈이 허락되지 않았다. 이젠 나와 같은 입양아를 위한 삶도 꿈꿔 본다. 이 땅엔 여전히 혼혈, 장애, 미혼모 자녀를 이유로 해외 입양을 떠나는 아기가 한해 1000명이 넘는다고 하니까.

정동권 기자 danchung@kmib.co.kr

by 오가며 | 2011/05/10 19:33 | 소설 자료들 | 트랙백 | 덧글(0)

십자가 시신

[취재파일] '십자가 시신' 현장 취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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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로마서 12장 1절)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조금 떨어진 산페드로 마을이라는 곳에서는 매년 부활절에 맞춰 십자가 고행 의식을 치른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람을 십자가에 매단 뒤 손과 발에 못을 박아 당시와 똑같은 고통을 체험하는 의식이라고 합니다.

몇해 전 우리나라 네티즌 사이에서도 화제가 된 이 의식을 두고 너무 잔인하다며 그만둬야 한다는 의견과 신과 직접 소통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이 마을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역의 대표적인 연례 행사로 치르고 있다고 합니다.

2011년 경북 문경의 한 시골 마을에서, 실제로 한 사람이 십자가에 매달려 숨졌다는 사실을 접했을 때 무섭다는 느낌이 들기에 앞서 앞에 적은 저 성서의 한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자살이든, 타살이든 일반적인 범죄의 영역을 벗어나는 일임에는 틀림없으니까요.

힘들여 올라간 폐채석장의 분위기는 더욱 기괴했습니다. 깎아지른 절벽의 모습은, 가보기는 커녕 본 적도 없는 '골고다 언덕' 그 자체였고, 십자가가 세워져 있었던 장소에 서면 마치 온 세상을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전해 들은 이야기는 더 으스스합니다. 가시관을 쓰고, 흰 헝겁으로만 몸을 두르고, 채찍이 놓여 있고, 오른쪽 옆구리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나 있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스스로를 볼 수 있는 거울이 매달려 있었고 양 옆에는 작은 십자가가 서 있었다고 합니다.

성서에는 예수의 양 옆에 도둑들이 매달려 처형됐다고 하지요. 혹시나 해서 물어봤습니다. 머리 위에 무슨 글귀는 없었나요? 웬걸요, 아랍어, 희브리어 등 3개 언어로 '유대인의 왕'이라고 써 있었답니다.

기독교 교리에 따르면 예수는 인류의 구원을 위해 스스로를 제물로 바쳤다고 합니다. 숨진 김모 씨를 생전에 만났던 전직 목사는 김 씨가 '죄'에 대한 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기자의 눈으로 보기엔, 과연 혼자 이런 고통을 감당할 수 있었을까 하는 강한 의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김 씨가 숨진 자리에는 이런 성서 구절이 적혀 있었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누가복음 4장 18-19절)

예수가 인류의 구원을 위한 '공생애'에 나서면서 '희년(禧年)'을 선포한 것으로 해석되는 구절입니다만, 2천 년이 지난 지금 우리에게는 개인의 신앙이 어디까지 존중받아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설령 그럴지라도, 개인의 신앙이 다른 사람에게 돌이킬 수 없는 해를 끼친다면 그런 행동은 절대 용납받을 수 없는 일이겠지요. 앞으로의 경찰 수사를 우리가 지켜봐야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by 오가며 | 2011/05/04 20:06 | 소설 자료들 | 트랙백 | 덧글(0)

보험금 노린 살인 자살 - 사고로 위장한 선택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자료 바로 가기 http://search.seoul.co.kr/?mode=search&keyword=%B9%FC%C1%CB%B4%C2+%C8%E7%C0%FB%C0%BB+%B3%B2%B1%E4%B4%D9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 보험금 노린 살인·자살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범죄를 통해 얻게 될 기대효용이 합법적인 대안활동으로 얻게 될 효용보다 클 때 범죄는 발생한다.”(게리 베커·노벨경제학상 수상자)

2001년 10월 어느 날, 밤 9시를 갓 넘긴 시각. 전남 담양의 한 병원 응급실로 20대 여성 A(당시 28세)씨가 후송됐다.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그녀. 호흡도 혈압도 잘 잡히지 않을 만큼 위독했다. 15분간의 심폐소생술로 혈압이 다소 오르면서 고비를 넘기자 의료진은 서둘러 A씨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환자는 다음날 오후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며 결국 오후 4시 50분 눈을 감았다. 운전을 했던 남편 K씨는 “모두 나 때문”이라며 오열했다.

사고가 난 곳은 고속도로의 터널앞이었다. K씨는 조수석에 부인을 태우고 시속 80~90㎞로 달리는데 갑자기 들짐승이 튀어나왔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핸들을 급히 오른쪽으로 돌리는 통에 터널 입구를 들이박았고, 그 충격으로 아내가 그렇게 됐다고 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119구급대원의 생각도 비슷했다.

하지만 A씨의 시신을 검안한 검시관만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사자의 몸에서 죽음에 이를 만큼 결정적인 상해는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열했던 남편, 부인을 독살하다

부검대에 오른 A씨의 몸에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흔적이 역력했다. 가슴은 멍이 들었고, 앞가슴뼈와 2, 5번 늑골이 부러졌다. 가슴뼈는 약한 편이어서 건장한 성인남성도 심폐 소생술을 받다 부러지는 일이 드물지 않다. 몸 안에 교통사고의 흔적은 존재했다. 복강 안에는 270㏄ 정도의 유동혈이 고여 있었다. 외부의 힘을 못 견뎌 찢어진 간우엽(우측 간)에서 피가 흐른 것이 원인이었다. 부검의는 출혈량 등으로 봤을 때 직접적인 사인을 교통사고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신 그는 안구와 눈꺼풀 사이 결막에 생긴 작은 변화에 주목했다. 일혈점(溢血點)이 보였다. 일혈점은 교통사고가 아닌 목졸림 등 급성 질식사에 흔히 나타나는 소견이다. 혈액과 위장의 내용물에서도 타살의 흔적이 나타났다. 청산염이 발견됐다. 혈중 농도는 1.14㎍/㎖. 흔히 청산가리로 불리는 청산염은 극소량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맹독이다. 부검 결과를 근거로 경찰은 남편을 추궁했고, 결국 “부인을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평소 채무 때문에 부부 싸움이 심했던 그에게 부인 명의로 돼 있는 8억원 상당의 생명보험2개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그는 친구와 함께 차 안에서 비닐봉지로 부인을 질식시킨 후 조수석에 태웠고 바로 터널 벽을 향해 내달려 사고를 가장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청산염을 어떻게 먹였는지에 대해서만큼은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40대 가장, 가족에 보험금 남기려 자살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서 보험금은 남겨진 가족이 경제적으로 기댈 버팀목이 돼 준다. 하지만 거꾸로 양심을 배반하고 스스로를 파탄내는 악마의 속임수로 변하기도 했다. 그 유형도 다양하다. K씨처럼 배우자의 목숨을 팔아 보험금을 챙기려는 비정한 남편이 있는가 하면 가족을 위해 자기 남은 목숨을 돈으로 바꿔 주려는 못난 가장도 있다. 어차피 범죄이긴 마찬가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차이만 존재할 뿐이다.

2004년 8월 전북정읍의 시골마을. 지체장애인 B(당시 44세)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농수로에서 떨어지면서 차에 불이 났다. 운전자 B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불로 심하게 훼손된 상태. 검안의는 ‘자동차 사고로 인한 화재’를 직접 사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담당검사는 차를 산 경위나 보험 가입시기 등 정황이 의심스럽다고 봤다. 차에 불이 난 이유도 불분명하다며 시신 부검을 요청했다. B씨의 기관지와 인후부는 매연에 덮여 있었다. 혈중 일산화탄소의 농도가 37.6%에 달했다. 화재 당시 사망자가 한동안 호흡을 유지하며 살아 있었다는 증거. 여기까지만 보면 검안의가 말한 사고사에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결국 사인이 뒤집어졌다. 혈액에서 5.63㎍/㎖ 청산염이 검출됐다. 위에서도 같은 성분이 나왔다. 혈중 알코올농도 역시 0.10%였다. 사망자는 만취 상태에서 청산염을 먹은 뒤 차를 몰았던 것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 당일의 행적과 보험특약 사항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사망자가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결국 B씨는 사고 이틀 전 직접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기 신체사고에 대해 최고 1억원의 보험료를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3년 전 찾아온 중풍으로 오른쪽 팔과 다리가 불편해 목발을 짚고 생활했던 그가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가족에게 보험금이라도 남겨 주고 싶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 관련 범죄로 적발된 인원은 3357명에 달한다. 보험사기로 적발된 5만 4994명의 6.1% 수준으로 최근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인원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7.2%(2639명→3357명), 금액 기준으로는 24.3%(475억 8100만원→591억 3600만원)가 늘었다. 보험업계는 전체 보험금의 약 10%가 사기에 연루된 부당한 보험금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by 오가며 | 2011/05/03 23:11 | 소설 자료들 | 트랙백 | 덧글(0)

바람이 소리가 나는 이유 (창작동화)


 

옛날 옛날에 아주 옛날에




바람과 나무가 살았대


바람과 나무는 서로 사랑했대요.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늘 꼭 붙어있었지


나무 밑에 서면 서늘하지?


그건 바람이 꼭 붙어있기 때문이래


바람은 나무가 너무 좋아서 늘 곁에서 떠날 줄을 몰랐대요




청년이 된 바람이 나무 옆에서 떠날 줄 모르고


그 옆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좀 보기가 좋지 않았던지


바람의 엄마가 충고 햇대요


"젊은이는 세상을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단다"




그래서 바람은


잠시 동안 나무 곁을 떠나 먼 곳으로 여행을 갔어


세상을 돌아보기로 한거야


세상은 넓고 크단다 엄마가 말씀하셨지


바람은 세상의 많고 많은 것들을 보고 오기로 했어


나무에게 보고 들은 것을 이야기 해 주고 싶었어




그래서 바람은


높은 산맥 눈 덮힌 킬리만자로도 가보고


아프리카의 초원 숫사자의 깊은 눈길 사이를 헤치고


들소 떼들


코끼리 사이를 지나쳐서 깊은 강에도 다다랐지.






그러다 사하라의 뜨거운 태양 아래를 지나게 되었어


너무 오래 뜨거운 태양 가까이 있었던 탓으로


그만 눈이 멀어버렸지


바람은 장님이 되어 버린거야




바람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졌어


이제 아무 것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더 이상 길에서 지체 할 수 없었지


사랑하는 나무가 보고 싶었어




바람은 높이 올라갔어.


감각으로만 집을 찾는 것은 무리 였지만


그러나 감각을 믿어보기로 했어


바람은 전 속력으로 달려 갔어




그러나 바람은 높은 산맥


도시의 커다란 건물에 자주 부딪쳤지.


바람이 부딪칠 때마다 소리가 났어



바람 소리를 들어봐


비어있는 듯


지치지 않고 사랑하는 나무를 찾아가는 소리


바람이 부딪칠 때 마다 비틀거리는 소리야






바람은 지금도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야


저 봐.


바람 소리 들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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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레멘타인 | 2009/01/13 00:16 | 동화 작업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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